오랜만에 찾은 범일동 할매국밥
오랜만에 찾은 범일동 할매국밥
부산 돼지국밥 맛집이라고 소문난 범일동 할매국밥!
그만큼 저도 한동안 질리도록 자주 찾은곳이기도 한 이곳을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들리게 되었답니다.
연말이라서 주말만 되면 술약속...
해장할거리가 필요해서 찾았던 곳인데 너무 실망하고 돌아왔어요
예전 그대로의 맛과 모습을 간직했으며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6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범일동 할매국밥.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님들은 많은편이였어요
이 국밥집의 맛을 못 잊어 찾으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대부분인 이곳.
그러나 전에 비해서는 손님들이 그렇게 빽빽하게 들어차진 않았더라구요.
몇달사이에 찾아왔는데 가격은 500원씩 오른것 같더라구요
뭐 전에 찾았을때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남는게 있을까 싶었는데
나름 적당한 가격대를 찾은듯 해요
그렇게 따져도 다른 돼지국밥집에 비해선 훨신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요
국밥이 가격이 올라 4500원이라면 말 다했죠 뭐 ㅎ
저희는 일반 국밥을 주문하지 않고 늘 주문하던 수육백반을 주문했어요
기본적인 반찬은 이정도로 나오는편!
근데 오늘보니 영 반찬 상태도 좋지가 않네요
시들한 부추무침, 거기에 나는 흙냄새, 게다가 시들시들하고 고추가루가 군데군데 붙어있는 양파까지....
위생상태가 그다지 좋질 못했어요.
그렇게 깔끔 떠는 곳이 아니라서 그러려니 하고 밑반찬엔 손을 안 대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오늘은 고기 상태도 영....
그래도 음식을 파는 식당인데 위생상태는 기본적으로 시켜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고기에서도 어김없이 나오는 고추가루 하며.....
게다가 비개가 한가득 붙은 고기.
거기까진 좋은데 평소엔 느끼지 못했던 고기 특유의 누린내까지....
원래 오빠와 전 음식은 절대 안남기는 주의로 오히려 추가까지 시켜먹는일이 대부분인데
오늘 범일동 할매국밥에선 음식을 남기고오고 말았네요
평소라면 이미 밥한공기 뚝딱하고 또 주문을 했을텐데 말이죠.
오랜만에 찾아서 그런지 변한게 너무 많은 범일동 할매국밥!
이제는 부산 돼지국밥 맛집으로 부르긴 좀 그런 곳이라고 단정지을 수 밖에 없네요.
국물만 여전히 맛있어서 고기는 좀 멀리하고 열심히 자체적으로 국밥을 만들어 흡입중.
국물 맛은 변함이 없는게 정말 다행이였어요
일단 맛만 있으면 위생상태 정도는 어느정도 봐줄 수 있다고 하는 오빠마저도 고개를 절레절레 하게 만들었던
범일동 할매국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이런 부분이 좀 빠르게 개선되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위쪽에 위치한 멀쩡한 고기와 김치 한조각!
원래 누린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할매국밥집의 고기였기 때문에
김치는 손도 안대던 저였는데 오늘은 김치만 두그릇째 폭풍흡입...
정말 이러면 안되는거잖아요 ㅜ
결국 몇몇 상태좋은 고기만 싹 걷어먹고 1/3정도는 남기고온 음식들.....
제가 마구 졸라서 찾은 식당인데 괜히 오빠한테 미안해지더라구요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은 따로 있었는데 괜히 오랜만에 찾아와서 실망만 하고 말이죠 ㅜㅜ
저희와 같은 손님들이 점점 더 늘어나기 전에 잘못된 점을 얼른 개선해줬으면 좋겠네요.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한 식당인 만큼 이와 같은 부분을 빠르게 대처해서 고쳐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