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포본가에서 느낀 양념갈비 참맛
부산 마포본가에서 느낀 양념갈비 참맛
요즘에 공기를 못 먹고 죽은 귀신이 붙었나 계속 고기가 땡기네요
주말 저녁, 늘 먹던곳은 왠지 질리는감이 있어 조금 멀리 나가보기로 했답니다
그런 와중에 찾은 부산 마포본가!
유명한집 답게 정말 마음에 들던 곳이였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 맛도 좋았구요
전국 체인점인것 같던데 저희가 찾은곳은 왠지 오래된 동네 고기집 느낌이 나더라구요
메뉴는 이렇습니다.
전문으로 하는곳이라 다른 메뉴는 찾아볼 수 없어요
메뉴는 식사류 제외하고 돼지갈비만 있을뿐!!!
돼지갈비도 갈비부분만 있는것이 아니고 목살과 함께 혼합되어 나온다고 하네요
이점이 참 특이했어요
저는 갈비보다 목살을 좋아하니까 상관 없지만 갈비를 좋아하시는분들에겐 조금 불만이 될 수도 있겠네요 ㅋ
아랑곳 하지 않고 일단 두명이서 한근을 주문했습니다.
추가고기는 반근부터 할 수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밑반찬이 나오지만 저는 유독 여기에 손이 가더라구요
나중에 고기와 함께 먹어도 괜찮았고 그냥 먹기에도 손색 없었던
양배추 샐러드에요
샐러드라기보다는 양파절임 대용에 가까운 그런 맛이였어요
근데 이게 은근 맛있더라구요 한번 먹으니 계속 손이 가는게 막 ㅋㅋㅋㅋ
그리고 고기가 등장!
고기가 두껍고 크면서 양념도 잔뜩 되어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고기가 탈 수 있기 때문에
직원분께서 손수 구워주십니다.
저희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되요!
손님들이 많았는데도 테이블마다 일일히 구워주시고 완전 감동 ㅎㅎㅎ
일반 생고기는 구워주는곳을 더럿 봤는데 양념갈비를 구워주시는곳은 또 처음이네요.
화력이 무척 세긴하지만 고기가 두꺼워서 익히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편,
그래서 기다림의 시간이 무척이나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ㅜㅜ
배는 고픈데... 앞에 고기를 두고 먹지 못하는 이 안타까운심정 ㅋㅋㅋ
계속 직원분의 고기굽는 손에 눈이 가더라구요
얼른 구워지라며 최면 마구 거는중!
드디어 고기가 완성되고 먹기 좋게 잘라 저희 앞에 내어주셨어요!
노릇노릇 고소하게 익은 양념갈비들 !
보기만해도 진짜 배가 고파지는 순간입니다
벌써 냄새부터가 예술이라서 속에선 빨리 고기 달라고 아우성!
양념갈비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냄새에 이미 매료가 되어버렸어요
밑반찬으로 주신 파절임과 함께 먹었는데 진짜 꿀맛!
이런게 다 있었구나 싶을정도였으니까요
양념갈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편인 저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것 같아요
먹어도 먹어도 멈출 수 없는 중독성!
이래서 이곳이 유명하구나 새삼 깨닳게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식사메뉴에요
솔직히 고기를 더 먹을까 싶기도 했지만 굽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편이라서
배도 적당히 부르고 그냥 식사메뉴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깍두기물냉면과 된장찌개를 함께 주문했어요
일반 냉면보다 가는편이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더라구요
근데 냉면보다는 소면에 가까운 느낌?
쫄깃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죠
그리고 국물은 제가 먹기엔 너무 달달한편...
솔직히 단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제 입맛엔 너무 달게 느껴졌어요.
살짝 새콤한맛도 있긴 했지만요.
그래서 된장찌개로 갈아탔습니다 ㅋㅋ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냉면보다 된장찌개가 저는 더 맛있었어요
구수하면서 안에 내용물도 실한 된장찌개!
밥 한공기가 뚝딱 넘어갈것 같은 그맛!
함께간 분은 냉면이 더 맛있다고 하셨지만 전 된장찌개가 갑!
역시 사람은 밥심이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있어서 계속 생각나는 부산 마포본가 다녀온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