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걸어서 세계 반바퀴.
얼마전에 순천 여행을 다녀왔어요~
너무 더워서 떠죽을뻔 했지만 그래도 힘들게 간 곳만큼
볼거리도 많고 힐링공간도 많아서 좋았어요.
무진장 넓어서 걸어다닌다고 발톱에 물집이 생겨 피도 났지만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인 그곳!
습지와 함께 가장 인상깊었던 순천만국가정원을 이야기해볼까합니다 :)
입장료는 습지와 함께 묶어서 8,000원이었구요.
내일로라면 할인이 더 되더라구요!
장롱면허인지라 이번 여행 역시 뚜벅이로 다녔어요.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조금이나마 에어콘 바람을 느끼고자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에서 내렸답니다~
(결론적으로 잘한것 같아요!!!)
습지센터를 지나 동문쪽으로 걸어가는데
이렇게 홍학무리가 떼지어 놀고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뭔가..하고 지나칠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홍학!!
그리고 야생동물원도 있었어요.
별로 기대안하고 들어간건데 의외로 잘해놨더라구요~
미어캣, 왈라비, 프레디독, 이구아나, 스컹크 등등
잘 보기 힘든 동물들이 많았거든요.
하필 12시 해가 제일 중천에 떠있을때 간거라
더워서 짜증도 많이 난 상태였는데 귀여운 동물들 보니까 절로 힐링~ ♬
(야생동물원은 서문쪽에 위치해있어요!)
날씨가 정말 화창하다못해 뜨겁더라구요.....
내부가 넓다보니 중간중간 벤치들이 많았는데
여기 앉았다간 궁둥이 다탈것 같아서 앉지 못했다는 슬픈 애기..
그래도 오두막같이 그늘있는 곳이 많아서 중간중간 쉬어갔어요.
인상이 남았던 곳중의 하나 바로 꿈의 다리인데요~
그냥 벽화로 터널같이 만든 곳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세계 16개국 14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타일에 담아 만든 공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적혀있는 안내팻말을 보면서 타일을 자세히 보니까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글 등등 다양한 언어로
이름, 꿈, 그림 이렇게 적혀있던데 정말 인상 깊었어요.
저는 어렸을때 꿈이 뭐였나..? 하는 생각도 들고ㅎㅎ
제일 처음 만났던 중국정원이에요.
국가정원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다양한 나라의 풍습, 건물테마에 맞게
정원이 꾸며져있었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순천에서 만나보는 미리보기 세계여행 편? ㅎㅎㅎㅎ
대부분 동문에서 서문으로 거쳐가시기때문에
이곳에는 사람들이 없어서 좋았어요!
야매 중국무슬을 선보이며 친구랑 우스꽝스러운 사진도 찍곤 했답니다 :)
저 멀리 보이는 곳은 봉화언덕으로
구슬땀 흘리시면서 사람들 많이들 올라가시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더운 나머지 패스했답니다ㅠㅠ
집에 와서 사진정리하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이미 땀으로 젖은 몸 힘내서 다녀오는건데~
이곳은 어떤 나라를 주제로 한 곳일까요?
살짝 감이 오실것 같은데~ 바로 태국이랍니다!
옆에는 코끼리도 크게 동상으로 세워져있었구요.
야쟈수같은게 곳곳에 있어서 태국 분위기기 물씬 풍겼어요.
하지만 태국여행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는거~
이곳이 호텔 수영장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파라솔밑에 썬베드가 많이 놓여져있어서 잠시 누워있었어요.
신나는 음악 틀어놓고 눈좀 붙이고 알배긴 다리 풀어주고~
33도로 폭염특보문자가 쉬지않고 날라왔지만
그래도 이런 맑은 하늘에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비가 왔더라면 요런 뷰 못봤을거니깐요!
메타세쿼이아길도 있어서 여기서 사진들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저희가 삼각대 설치하고 자리 잡을때 동안은 사람들이 없었는데
점프하고 난리 칠때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
하지만 저희는 굴하지않고 점프했다는!!!!
메타세쿼이어길은 남이섬도 유명한데 겨울에 갔던지라
이렇게 울창한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여러 나라들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네요~
아마 테마로 했던 나라들인가봐요!!!
넓었고, 그만큼 볼거리도 다양했던 순천만국가정원.
여름도 좋지만...이왕이면 봄, 가을에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