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공감

압구정 막걸리 묵전에서 먹어봅시다.

시크s 2016. 11. 24. 10:37

 

 

 

 

가로수길에 놀러가기 전, 압구정에서 늦은 점심을 하기로 했어요.

 

맛있는 집들이 많아서 고르는데 애를 먹긴 했으나

 

압구정 막걸리로 유명한 묵전이 최종 낙점!

 

식사 피크시간에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3층까지 만석이라고 하니

 

진짜 괜찮은 곳이겠다 하는 기대감도 있었구요.

 

메뉴들도 너무 알차고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길래 고고씽 했더라죠~

 

 

 

 

 

 

 

이쪽은 초행길이라 지도켜놓고 찾아갔는데요.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꽤 있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골목 사이사이가 아니라 쭉 직진하다보면 나오는 곳이라

 

지도만 보고 간다면 초행길인 사람들도 은근히 쉽게 찾겠더라구요.

 

 

압구정 묵전은 가게가 참 특이하게 있었어요.

 

좀 허름해보이는 입구가 1층이었고

 

묵전이라고 적혀있는 입간판을 끼고 돌면 2층이 나오는 구조...

 

 

처음에는 1층문이 닫혀있길래 허탕치는가 싶었더니

 

입구는 2층에 있다고 간판이 .......ㅎㅎㅎㅎㅎ

 

 

 

 

 

 

밖에서 보기에는 좀 허름해보이는 식당이었는데

 

입간판을 끼고 도니 요로코롬 멋진 입구가 두둥!

 

주말 저녁에는 바깥 까지 가득한다고 하던데용.

 

저희는 어중간한 시간 오후 4시쯤 갔던 지라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ㅎㅎㅎ

 

 

 

 

 

 

 

 

압구정 막걸리 묵전 답게

 

술과 어울리는 한국적인 음식들이 많았어요.

 

막걸리 종류도 많아서 고르느라 힘들었...

 

마지막 일정이었더라면 다 맛봤을텐데 (허세)

 

 

 

상의 끝에 땅콩막걸리 그리고 낙삼불고기와 감자전

 

그리고 얼큰 육개장 칼국수까지 야무지게 주문했네요.

 

매우매우 굶주린 상태라 다 먹어치우겠다며....ㅎㅎㅎㅎㅎ

 

 

 

 

 

 

 

 

땅콩막걸리가 나왔는데 색깔이 진짜 뽀얗죠?

 

요건 처음 먹어보는건데 되게 맛이 특이했어요.

 

부산에서만 먹는 삶은 땅콩에 막거리를 갈아넣은 것 같은 느낌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톡 쏘는 특유의 막걸리 맛이 괜찮더라구요.

 

술맛이 많이 나지않아서 알코올에 약한 분들도

 

잘 드실 수 있겠다 싶었어요!

 

 

 

 

 

 

 

낙삼불고기가 나왔어요.

 

매콤한 양념으로 조리했다고 하길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주는 그런 매운맛을 기대했는데요.

 

제 입맛에는 매운 것 보다는 그냥 일반적으로 흔히 접하는 고춧가루 맛...?

 

그리고 낙지랑 삼겹살이 많이 들어있진 않았고

 

대부분이 야채로 채워져있는 점이 참 아쉬웠어요.

 

가격대도 있는 메뉴였는데...낙지를 먹으려고 해도

 

허공에 젓가락질을 하게 되는 그런 얄팍한 양이라고 할까나요...ㅠㅠㅠ

 

 

 

 

 

 

 

 

뒤이어 쪼롬히 나온 한상차림!

 

 

바삭하게 잘 구워진 감자전도 함께 나왔고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육개장도 올라왔어요.

 

막걸리와 함께 하는 주점답게 조명도 노랑노랑

 

어둑한게 셀카도 잘나오고ㅎㅎㅎ

 

 

 

 

 

 

 

감자전 굉장히 기대했는데

 

바삭하게 잘 구워지긴 했으나 간이 넘 밍밍하더라구요.

 

찍어먹으라고 나온 간장에 담궈먹어야할 정도로ㅠㅠㅠ

 

근데 반전은 그렇게 해도 밍밍했다는 거....허허

 

그래도 쫀득하면서 바삭한 감자전의 맛은 살아있어서

 

만족해하면서 잘 먹었던 것 같아요:)

 

 

 

 

 

 

뚝배기 육개장 안에 칼국수가 들어있는 건줄 알았는데

 

모밀처럼 면이 따로따로 나오더라구요.

 

면킬러인 저는 그냥 처음부터 왕창 넣어서 먹었는데요.

 

뚝배기자체가 뜨거워서 다 먹을때까지도

 

뜨끈한 온기를 유지하고 있는게 참 좋았네요:)

 

육개장도 진하고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낙삼으로 실망한 걸 달래주는 듯했어요 ㅎㅎㅎㅎ

 

면도 쫄깃쫄깃 맛나서 잘 먹었네요!

 

 

 

요렇게 먹으니 막걸리가 술술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