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에 볶아먹는 파삼겹과 수제비의 조화로움

 

 

 

저희집 근처에 외식 1번가가 있는데요.

 

굉장히 크고 시설도 잘 되어 종종 가족모임을 가지곤 하는데요.

 

오랜만에 나간 부대쪽에 외식 1번가 라인의 돼지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지요~.

 

날이 추워서 그런가 뜨끈한 국물이 땡겼거든요!!!!

 

정문쪽라인에 위치해있었는데 멀리서봐도 커다랗고 삐까뻔쩍한 건물이~~

 

명품돼지국밥 전문점 답게 으리으리한 곳이었어요.

 

 

 

 

 

 

어떤 국밥을 먹어볼까나~ 하고 밖에 설치된 메뉴판을 쭈르륵 훑는데

 

철판파삼겹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무한리필 항아리 수제비라는 것두요.

 

가격 자체도 너무 괜찮고 또 수제비라면 사족을 못쓰고 좋아하는 저인지라

 

이미 국밥은 기억 저멀리 잊혀졌고 만장일치로 (그래봤자 두명)

 

철판파삼겹 2인을 주문했답니다 ㅎㅎㅎ

 

가격이 착한 대신에 공기밥은 따로 포함되어있지않아 따로 시켰어요!

 

 

 

 

 

 

2층으로 안내받아 올라왔는데요.

 

이런 곳이 돼지국밥과 전골을 파는 곳이라니 ......

 

그동안 국밥하면 살짝 허름한 분위기에 구수한 할머니가 계신 곳이었는데

 

요긴 무전기 차고 다니는 유니폼입은 직원분들,

 

깔끔하면서 모던한 분위기까지 굉장히 뭐랄까 낯설면서 좋더라구요^^

 

 

 

 

 

 

 

주문한 파삼겹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파를 따로 주시더라구요.

 

고기만 먼저 구워서 파랑 같이 곁들여 먹어도 되고

 

저희처럼 처음부터 같이 달달 볶아서 먹는 방법도 있다고 해요..

 

저희는 고기기름에 볶아서 먹는 파삼겹을 선택했습니다 :)

 

삼겹살을 봤을때 2인분인데 양이 작다 생각했는데

 

무한리필 항아리 수제비에 파무침까지 더해지니 양이 어마무시했어요.

 

 

 

 

 

 

 

골고루 섞이게 볶아주고

 

중간에 늘러붙어 타지않도록 열심히 위저어줍니다..

 

기름이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철판 자체가 기울어져있고

 

기름을 걸러내도록 접시가 받쳐져있어 살짝 담백한 것 같기도 했어요.

 

 

 

 

 

 

잘 버무려 볶아낸 철판파삼겹을 한입 ~~

 

쌈싸먹을 채소, 쌈무도 많았는데 저는 원래 쌈을 잘 안먹는지라...

 

그냥 깻잎따로, 고기 따로 먹는 걸 좋아해요 ㅎㅎㅎㅎ

 

그래서 뜨끈한 김이 솔솔 올라오는 밤 한공기에

 

맛있는 파삼겹을 올려서 반찬처럼 먹었답니다:)

 

 

 

 

 

 

 

이게 무한리필로 계속 제공되는 수제비인데요.

 

오목한 항아리에 가득하게 담겨져나오더라구요.

 

총 두번 리필했는데 만들어진 걸 가져오는 게 아닌

 

새로 끓여서 내주시는 거라 김도 모락모락 수제비도 늘어지지않고 탱글했어요.

 

국물 역시 물타서 밍밍한 게 아닌 깊으면서 칼칼해서

 

요거...메뉴 따로 팔아도 괜찮겠다 싶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수제비를 무한으로 배 터질때까지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가격도 착해서 부담없어요..

 

역시 대학가라서 그런지 배터지기 먹어도 비싸지않고

 

맛도 고퀄리티라 정말 만족했던 진국명가에요.

 

담에는 국밥이나 전골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이말은 즉 재방문의사 100%라는 거ㅎㅎㅎㅎ

 

 

 

 

 

 

 

바깥에서 본 진국명가인데 엄청 으리으리하죠?

 

24시간 오픈되어있는 곳이라 시험기간 밤샘하다가 가도 되고

 

해장으로 아침에 들려도 되는 곳이라 참 좋으네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