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한식 정우연에서 갈비탕 냠냠
서울에 일이 있어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시간이 남아 들린 정우연!
복잡한 곳이랑 멀리 떨어져있고
서울역 한식으로 맛이 괜찮다고 하길래 다녀왔어요.
거의 이틀을 밥대신 밀가루를 먹었더니
뜨끈한 국물에 밥 한공기가 어찌나 생각나던지 ㅎㅎㅎ
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봐요!
11시쯤 들어갔는데 이미 창가쪽은 만석!
유일하게 한 자리 남아있길래 잽싸게 앉았어요.
창밖으로는 코레일 멤버쉽 라운지가 보였구요.
통유리로 저 멀리 대기중인 ktx 열차도 빼꼼~
서울역 한식 정우연 분위기도 좋고 ㅎㅎㅎ
첫인상이 아주 좋았네요~
직원분들도 다 정장 입고 계셨구요!
메뉴가 많아서 고르는데 한참 걸렸어요!
시간도 그렇고 자작한 국물이 있는 걸로 먹고 싶었던지라
고민 끝에 영양갈비탕 (12,000원)으로 주문했네요~
소고기는 호주산!!!!
1층에도 식당이 있긴 하지만 너무 복잡하고 맛도 그닥...
푸드코드도 잘되어있지만 여유있게 편안하게 식사 하고싶은 분들은
3층으로 올라오시는게 젤 좋은 것 같아요.
반찬들도 4종류~
깍두기랑 김치, 취나물(?), 콩나물까지
저는 야채를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안먹었는데요.
같이간 언니가 맛있다며 몇번이나 리필했었어요!
고대하던 영양갈비탕이 나왔는데 국물이 넘 맹해보여서 깜짝 놀랐어요.
게다가 돌솥에 보글보글 끓은 채로 나오는게 아니라
수면이 넘 고요한게 ㅠㅠㅠ 금방 식어버려서 아쉬웠어요
호호 불어서 먹는, 추운 몸을 풀어주는 그런 갈비탕을 원했거든요!
고기양은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솔직히 요런 역 안에서 먹는 건 퀄리티 기대하면 안되잖아요 ㅎㅎㅎ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그냥저냥 괜춘한데!?
질기지않고 부드러워서 숭덩숭덩 잘 잘렸어요!
뼈에 붙어있는 고기도 실해서 나름 만족
금방 식어버리는데다가 고기양도 없었으면
갱장히. 실망했을 거거든요~
찍어먹는 소스도 간이 세지않아
퐁당 담궈서 먹어도 괜찮았어요.
조리되면서 간이 살짝 베어있어서
굳이 소스를 찍지않고 그냥 냠냠~
제가 좋아하는 넓적당면도 있었는데요.
근데 문제는 젓가락에 들려있는 몇가닥이 전부라는거....
이왕 주시는거 통크게 팍팍 넣어주시지 ㅠㅠㅠㅠ
면을 좋아하는데 ㅠㅠ감질맛나게 들어있어서
이럴꺼면 아예 안들어있는 게 ...좋지 않을까.싶슴당...
제가 또 밤순이인건 어찌 아시고
통째로 들어있어서 귯귯!!!!
조금 아쉬운것도 있었지만 기대치를 높이면
서울역 한식 정우연 나름 괜찮다 생각해요.
시간이 없으면 빨리 먹고 일어나는 푸드코트를 이용해도 좋지만요.
좀 여유가 있다면 느긋하게 요런 전골류나 불고기도 괜찮다 싶어요!